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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주 스프린트로 개발 프로세스를 운영해 본 후기
    공부/agile 2026. 3. 7. 15:58

    스프린트 기반으로 업무를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팀의 업무 흐름이 훨씬 명확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Agile 방식을 적용하기 전에는 기능 단위 혹은 요구사항이 생겼을 때 그때 그때 처리하는 방식이였습니다. 기획이 나오면 개발을 시작하고,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요구사항이 조금씩 바뀌거나 추가되는 일이 반복되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의 우선순위가 애매해지거나 이미 진행하던 개발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팀에서는 2~3주 단위 스프린트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업무를 기간 단위로 나누는 것 정도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운영해보니 협업 방식 자체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1. 요구사항이 훨씬 명확해졌다

    스프린트를 시작하기 전에 진행하는 스프린트 플래닝 과정에서 이번 스프린트에서 진행할 작업들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자와 개발자가 요구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구현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게 되는데, 이 단계가 생각보다 큰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는 개발을 진행하다가
    “이 기능이 정확히 어떤 동작을 해야 하지?”
    라는 질문이 중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프린트 단위로 작업을 정의하면서 개발 전에 요구사항을 충분히 정리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그 결과 개발 도중에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2. 우선순위 기반으로 일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스프린트를 운영하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기획자의 업무 방식도 함께 변화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스프린트라는 기준이 생기면서 기획자는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 기능이 이번 스프린트에 꼭 필요한가
    • 다음 스프린트로 넘겨도 되는가
    • 우선순위가 더 높은 기능은 무엇인가

    이전에는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기면 바로 개발 논의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스프린트 단위 안에서 기능의 중요도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개발팀도 갑작스러운 작업 변경 없이 예측 가능한 일정 안에서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2~3주 스프린트는 생각보다 적절한 사이클이었다

    스프린트 기간을 정할 때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너무 짧으면 개발 흐름이 끊기고
    너무 길면 피드백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2~3주 스프린트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 기능 단위 결과물을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 스프린트 회고를 통해 프로세스를 계속 개선할 수 있다
    • 팀이 일정한 개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스프린트가 반복되면서 팀 전체의 업무 리듬이 맞춰지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4. 결국 Agile의 핵심은 “같은 리듬으로 일하는 것”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Agile이 단순히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프린트를 기준으로 업무를 운영하다 보니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 같은 일정 안에서 일하고
    • 같은 시점에 결과물을 확인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업무 속도도 빨라졌고, 무엇보다 서로의 요구사항과 작업 범위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방식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스프린트를 통해 팀이 같은 리듬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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